속수무책 束手無策
한형우
분량7,491자 / 15분
발행일2013년 10월 17일
유형기타
프란츠 카프카는 그의 소설 『성城』을 통해 인간 운명의 부조리와 인간 존재의 불안을 표현한 바 있다. 1920년대에 쓰인 이 소설에서 건축가 한형우는 부조리한 세계와 투쟁하는 토지측량사 K가 오늘날의 건축가의 자화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건축가가 직면한 다음의 일화들은 과연 건축가에게만 해당하는 일인지도 곱씹어볼 만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화면 바탕에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와 같은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제목 “束手無策”이 나오고 이어서 한글 제목 “속수무책1”이 떠오른다. 잠시 후 페이드아웃이 되며 에피소드 1의 제목인 “곱창”이 페이드인.
Episode 1: 제1화 곱창
S#1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아침)
강북의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에 홀로 우뚝 선 80년대식 복도형 고층아파트가 배경 가득 나오며 건축가 K는 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 계단실로 향한다. 자신의 사무실이 아닌 서울 근교 N시로 업무협의 차 가는 날. 작년에 현상설계로 당선된 노인복지회관의 가구 선정을 위한 회의가 있는 날이다. 한여름의 후텁지근한 아침이지만 곧 완성될 건물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건축가 K의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단지 내의 매미소리, 새소리와 어우러져 상쾌하게 들린다.
S#2 N시의 노인복지과 사무실
N시청사 4층에 있는 노인복지과 사무실. 건축가 K는 담당 주무관과 노인복지관에 들어갈 가구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더운 날이지만 에어컨 덕에 쾌적한 느낌이다.
주무관: (웃으며) 소장님, 커피 한 잔 더 하시겠어요?
건축가 K: (역시 웃으며) 그러면 고맙죠.
주무관이 인스턴트 커피를 타는 동안 건축가 K는 이제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본다. 다들 하얀 반팔 셔츠 차림으로 전화수화기를 잡고 있던지,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다만 머리가 벗겨진 과장만 느긋하게 신문을 넘기고 있다. 그러다가 커피를 타고 있는 주무관을 바라보며 부른다.
과장: (찡그린 표정) 이봐 재영씨, 복지관 가구 결정됐나?
주무관: (공손하게) 예, 지금 막 협의 끝났고요. 지난 번 가구업체로 선정했습니다.
과장: 근데 재영씨, 내가 한 마디만 하지…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직업이 있어. 뭐냐… 공직자와 업자야. 알았어?
주무관: (얼떨떨한 표정) 예?
회의 테이블에 앉아있던 건축가 K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그 광경을 보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땀이 주르륵 흐른다.
S#3 N시청사 근처 허름한 곱창집
주무관과 건축가 K는 서로 마주보고 앉아 소주잔을 기울인다. 곱창의 곱이 타는지 연기가 자욱하다. 오후에 주무관으로부터 저녁 때 보자는 전화를 받은 건축가 K는 불안한 마음을 숨기고 주무관의 얼굴을 살핀다.
주무관: (난처한 표정) 저… 실은… 소장님… 가구를 다시 골라주셔야겠어요. 소장님이 디자인해주신 가구는 그냥 진행하고요.
건축가 K: (눈을 크게 뜨며) 네? 오전에 결정한 것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주무관: (고개를 숙이며) 아니요… 관내 가구단지에서 압력이 들어왔어요.
건축가 K: (소주잔을 들이키며) 그런 것들도 신경 써야 하나요?
신경질적으로 말을 내뱉곤 담배에 불을 붙인다.
주무관: (소주잔을 들이키며) 어쩔 수 없어요. 제 힘으로는… (곱창을 한 점 집어 소스에 찍으며) 부시장님, 국장님, 과장님 빽으로 3개 업체가 들어왔어요. 제 힘으로는 결국 3개 업체에 고루 나눠줘야 해요.
건축가 K: (한숨 쉬며) 너무하네.
주무관: (얼굴을 들며) 소장님 죄송하지만 3개 업체에서 골고루 골라 주셔야겠어요.
건축가 K: (소주잔을 들이키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공직자, 업자…
주무관은 못 알아들었다는 표정으로 되묻는데 건축가 K는 입 밖으로 배어나온 곱창의 곱을 닦으며 곱창의 질이 좋다고 웃어넘긴다. 그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하다. 하얀 화면에 에피소드 2의 타이틀이 뜬다. 서정적인 느낌의 기타 연주가 조용히 흐른다. 자막이 페이드아웃 되면 진지한 회의실 내부.
Episode 2: 제2화 느티나무
S#1 N시청사의 중회의실 내부(낮)
반백의 머리칼에 배가 나온 도시계획국장이 주제하는 민간자문위원 회의장 내부. 초록색 셔츠를 입은 국장은 가운데 자리에 앉아 한 손으로 배를 쓰다듬고 있다. 국장이 숨을 쉴 때마다 초록색 셔츠의 단추 사이로 흰색 속옷이 보이다 안보이다 반복된다. 그의 뒷벽에는 크게 “건축 발주방식 제도개선을 위한 민간자문위원 회의”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국장: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느릿느릿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 시장님의 특별 지시로 지방 도시 최초로 건축 발주방식 제도개선을 위한 회의에 민간자문위원들을 모셨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고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봐 주무관, 녹음하고 있나?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고도리 방향으로 할까? 민 교수님부터 말씀하시죠.
민 교수는 마이크를 켜면서 말을 시작한다. 지루하고도 길게 이야기했지만 별 핵심이 없는 이야기다. 아마도 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 같다. 여러 위원의 이야기가 나오고 답변이 나오고 일상적인 알맹이 없는 그런 회의 풍경이다. 건축가 K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작심을 한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건축가 K: (긴장한 표정) 입찰제도의 문제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건축을 문화적 관점으로 봐서 현재 시스템은 공정성을 보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계획안을 보지도 않고 건축가를 선정합니까? (얼굴은 붉어졌고, 목소리 톤은 점점 높아진다.) 이런 설계입찰제도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건축가 K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며, 이마에는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건축가 K: 대안으로는 현상설계가 최선인데 모든 프로젝트를 현상으로 할 수 없다면 보다 완화된 지명현상이나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축가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찾아봐야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국장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한다는 표정이다.
국장: (느긋하게 나온 배를 쓰다듬으면서) 더 말씀하실 것이 있으시면 하시죠.
이 말은 더 이상의 말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S#2 N시청사 엘리베이터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건축가 K.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데 복도에 국장과 민 교수가 웃으면서 나란히 지나간다. 닫히는 문 너머로 국장과 눈이 마주친 건축가 K는 어색하게 웃으려는데 문은 닫히고 만다.
S#3 건축사사무소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정면에는 노란 철문에 빨간 글씨로 “KAF 건축사사무소”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인다.
S#4 건축사사무소 소장실
건축가 K는 회의를 마치고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그동안의 작업을 실장에게 보고 받는다. 업무에 관한 내용이 끝나자 실장은 조심스레 건축가 K의 눈치를 보며 묻는다.
실장: 회의 잘 끝나셨어요?
건축가 K: 응, 이번엔 제대로 할 것 같아. 하고 싶은 말 다했고 분위기도 긍정적이야. 아마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 현재의 시스템이 확 바뀔 정도로 큰 변화가 올 거야.
실장: 지금과 같은 입찰제도가 없어진다면 진짜 큰 변화네요.
건축가 K는 잠시 후 커피를 가지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창밖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서울시 보호수인 60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한여름을 알리듯 초록색 나뭇잎이 제법 진하다. 잎사귀 사이사이로 한여름의 햇살이 비치고, 바람과 함께 잎사귀와 햇살의 떨림이 전해진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건축가 K는 창밖을 보며 조금 전 N시에서의 회의 내용을 생각하며 미소를 머금는다. 음악 소리는 점점 커진다. 이때 초록색 느티나무는 천천히 페이드아웃, 국장의 초록색 셔츠가 페이드인 되면서 (점점 클로즈 업) 뱃살의 움직임에 따라 흰색 속옷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회색 빛 화면에 에피소드 3의 타이틀이 뜬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흐른다.
Episode 3: 제3화 Aalto, Aalto!
S#1 헬싱키 중심가 풍경
건축가 K는 동료 건축가들과 10일 예정으로 북유럽을 여행하는 중이다. 헬싱키에는 알바 알토 Alvar Aalto의 작업을 보려고 4일을 할애했다. 다들 알토의 대표작인 <핀란디아홀>을 보려 했는데 내부 공개는 일주일에 두 번, 그것도 한 시간 이내로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일 가이드 투어가 있다. 물론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고. 건축가 K와 동료들은 투덜댄다.
동료 1: (짜증내며) 공공시설인데, 가이드 투어가 아니면 들어가지도 못하나?
동료 2: (웃으며) 입장료 수입이 짭짤하겠네. 차라리 매일 2~3차례 하지.
시내 구경을 하다 다들 일찍 호텔로 돌아와 근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신다. 낯선 곳에 왔다는 설렘과 시차에서 오는 피곤함이 겹친 얼굴들이 화면에 비친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주변은 아직도 환하다.
S#2 핀란디아홀
30여 명의 사람들이 홀 입구에 서성인다. K를 비롯한 한국 건축가 몇몇은 담배를 물고 가이드 투어 시작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2시 정각에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나타나더니 어색한 발음의 영어로 인사를 한다. 일행을 홀로 안내하더니 홀 중앙에 있는 청동 흉상 앞에 멈춰 설명을 시작한다.
가이드: (미소 지으며) This is Alvar Aalto …
거대한 홀 안에 강한 조명을 받고 있는 흉상은 이 건물의 건축가. 건축가 K와 그의 동료들은 멍한 표정을 짓는다.
동료 1: 알토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네.
동료 2: 알아듣겠어? 발음이 영 이상하네. 동료 3: 대신 단어가 쉽잖아.
서로 궁시렁 대며 수군거리지만 건축가의 일생부터 시작하는 가이드 투어가 낯선 한국의 건축가들은 곧 입을 다물고 알토의 흉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부러운 눈길을 보낸다. 건물 내부를 자세히 설명하던 가이드 할머니는 자랑하는 듯한 표정으로 강조한다.
가이드: (고개를 들며) Look at this carpet. During recent renovation, we changed this carpet. But the same design of Alvar Aalto!
마지막에 발음한 ‘알토’의 억양이 올라간다.
S#3 호텔 근처 카페
밤 11시 즈음인데 아직 주변이 환하다. 건축가 K와 동료 1은 보드카를 마시고 있다.
건축가 K: (무표정의 얼굴) 아까 그 할머니 표정 봤어?
동료 1: 어땠는데?
건축가 K: (고개를 들며) 마치 ‘우리에겐 알바 알토가 있어’ 하는 표정.
동료 1: 그래 중간에 구루guru라는 단어도 쓰더라.
건축가 K: (한숨을 쉬며) 여긴 건축가가 대접 좀 받나봐.
건축가 K는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10여 년 전 파리에서의 기억이 떠오른다.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서쪽 풍경이 천천히 나타난다. 석양빛에 빛나던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의 금박 입힌 흉상 그리고 우두커니 바라보던 건축가 K의 뒷모습. (화면은 흉상의 모습에서 건축가 K의 뒷모습으로 천천히 줌아웃) >> 다시 헬싱키의 카페
건축가 K: (중얼거린다) 누가 그랬나? 목표는 있지만 길이 없다고.
밤 11시가 넘은 헬싱키의 밤하늘은 아직 회색 빛이다. 검정 화면에 에피소드 4의 타이틀이 뜬다. 경쾌한 피아노 연주가 흐른다.
Episode 4: 제4화 민어
S#1 N시의 중회의실 내부(늦은 오후)
‘건축 발주방식 제도개선을 위한 민간자문위원 3차 회의’ 회의장. 창문을 활짝 열고, 어두컴컴한 회의실 내부. 전력난에 따른 관공서의 에어컨 소등으로 10여 명의 자문위원들은 모두 부채질을 한다. 도시계획국장은 한 손으로는 부채질을, 다른 한 손으로는 배를 쓰다듬으며 회의를 주제한다.
국장: (피곤한 표정) 이 계장, 지난번 회의 내용 보고하지.
이 계장은 한 달 전에 있었던 민간자문회의 내용을 간략히 보고한다.
계장: (더듬거리며) … 현상설계의 제출물을 간소하게 해서 기본도면으로만 한다. 대신 도면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심사위원을 위촉한다. 그리고…
국장: 잠깐 … “도면을 읽을 수 있는” 이런 표현은 좀 심하잖아. 교수님들이 이걸 보면 뭐라고 하겠어? 좀 표현을 순화시켜봐.
위원 1: 사실인데 …
국장: 그래도 회의록에 이렇게 남길 수는 없죠.
국장이 결론을 내린다. 지난 회의 보고가 끝나고 세 번째 회의를 시작한다. 자문위원들은 각기 바라는 제도개선 방향을 이야기한다.
한 손으로 배를 쓰다듬으며 국장은 연신 사람 좋게 고개를 끄덕인다. 두 시간 정도의 회의가 끝나자 자문위원들의 얼굴에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뿌듯함이 번진다. 건축가 K의 옆에 있던 민 교수는 저녁을 같이 하자고 붙잡는다.
S#2 일식집 내부(밤)
과장, 계장, 민 교수, 그리고 건축가 K가 마주보며 앉아있다. 국장이 막 들어오자마자 종업원을 부른다.
국장: (숨을 가쁘게 쉬며) 어휴 너무 덥네. 에어컨 좀 빵빵하게 틀어봐. 오늘 뭐가 좋지? 그래 민어 좋겠다. 회와 지리탕하고 전복도 좀 가져와봐.
민 교수는 소문처럼 분위기를 잘 맞춘다. N시의 도시계획문제부터 심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주제도 넓고, 부드럽게 국장의 비위도 맞춰준다. 국장도 배를 쓰다듬으며 적당히 반응을 해준다.
국장: 역시 여름에는 민어야.
계장은 폭탄주를 연신 돌리며 제조비법이니, 과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건축가 K: 국장님 오늘 회의 내용이 정말 좋았는데 제대로 한 번 밀어붙여 보시죠?
국장: (무표정으로) 부시장님께 한 번 보고하지. 이 계장 회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모레까지 가져와. (화제를 바꾸며) 이 집은 민어지리를 제대로 한다니까. 조미료 맛이 안나.
민 교수: 요즘 민어가 제철 아닙니까? (여름 보양식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예부터 양반은 복날에 민어를, 중인은 삼계탕, 하층민은 보신탕을 먹었다고 안 합니까?”
국장: 허허, 우리는 양반이네, 허허.
술자리를 마치고 건축가 K는 공무원들의 대리운전비까지 찔러주며 보낸다. 옆에 있던 민 교수는 2차를 가자며 비굴한 미소를 보낸다. 건축가 K는 완곡히 사양하며 뒤돌아서서 비틀거리며 택시를 잡으러 나선다. 왠지 뒤통수가 따갑다.
S#3 아파트 단지 입구(밤)
컴컴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장작구이 통닭 행상이 있다. 건축가 K는 아직 깨어있을 아이들 생각에 평소와는 다르게 아파트 입구에서 택시를 멈췄다. 돌아가는 통닭 위에는 빨간 글씨로 “한 마리 6,000원 / 두 마리 10,000원”이라고 쓰여있다. 꼭 두 마리씩 사가라는 무언의 명령이다.
건축가 K: (쑥스러운 표정) 두 마리는 너무 많고 한 마리 5,000원에 하죠?
행상: (익숙하다는 표정) 그렇게는 힘들죠.
건축가 K: (입술에 힘을 주며) 그러면 두 마리 9,000원에 합시다.
행상: (마지못한 표정) 들어갈 시간도 됐고 떨이입니다, 떨이.
비틀거리며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건축가 K.
건축가 K: (땀을 닦으며 중얼거린다) 공직자 … 업자? 길이 없어, 길이…
축 늘어진 뒷모습은 점점 작아진다. (잔뜩 기름이 밴 통닭 포장지로 줌인) 화면은 어두워지고 그의 구두소리는 천천히 들리면서 점점 강해진다. >> 페이드아웃
The end.
한형우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정림건축, 한울건축에서 실무를 쌓다가 건축사 취득 후 프랑스 Ecole d’architecture Paris- Belleville에서 CEA, DEA를 졸업했다. 단순한 오브제로서의 건축이 아닌 주변 지형 및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여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을 수 있는 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호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인 건축상, 서울시 건축상, 한국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업으로는 <이진아기념도서관>, <청주시립미술관>, <헤이리 한국근현대사 박물관> 등이 있다.
속수무책 束手無策
분량7,491자 / 15분
발행일2013년 10월 17일
유형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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