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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 삶것

책 정보

‘중간점검’은 2010년 전후 무렵 젊은 건축가로 호명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중진 건축가의 심층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건축가로서의 깊이와 여유가 묻어나는 한편 여전히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그때와 지금, 다가올 미래를 묻습니다. 그리고 건축가 개인의 관심사를 확장하여 건축계에 산재한 이슈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 건축가는 삶것의 양수인입니다. 양수인은 이번 중간점검에서 ‘약간 건축가’를 지향하는 디렉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젊은 건축가로 등장한 이후, 그는 건축 일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해 빠르게 판단하고, 선택하고, 지속 가능한 회사 시스템을 찾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는 과정은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필연입니다. 이제 그의 건축은 근작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적 리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향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건축 주변으로 펼쳐보일 ‘약간 건축’을 꿈꾸며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건축계를 둘러싼 폭넓은 질문에도 그만의 명료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담아 답했습니다. 컴퓨테이션 테크놀로지에 관한 입장과 더불어 공공 영역, 기후위기 이슈 등 여러 갈래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밝힙니다.

이 책은 양수인과의 인터뷰와 포럼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의 건축적 전환, 지향점, 지금 건축계에 관한 생각을 읽다 보면 10년 뒤의 삶것이 더욱 기대됩니다.


양수인 삶것 대표입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졸업했습니다. 뉴욕에서 데이비드 벤자민과 함께 더리빙을 시작했고, 2010년에 귀국하면서 서울에 삶것을 시작했습니다.

삶것은 건축에 기반을 둔 디자인회사입니다. 의뢰인의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물은 물론, 광고 캠페인, 상징 조형물, 유아용 한글 놀이 블록, 청각장애인용 통역 장치까지 다양한 것들을 만듭니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대한민국 광고대상 및 건축문화대상에서 수상했으며, 2017년 뉴욕의 MoMA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공모에서 우승했습니다. http://lifethings.in

발행일
2023.12.19
인터뷰이
양수인
인터뷰
2022.7.4
인터뷰어
김상호
포럼
2022.10.27
원고화
김보경
기획
정림건축문화재단
편집
심미선, 김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