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주제) 새로운 영역
권이철, 조세연, 최민욱
분량999자 / 2분
발행일2023년 7월 6일
유형인터뷰
기획이라는 영역
조세연(노말) 요즘 많은 사람이 스테이나 카페 등에서 색다른 공간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맞추어 하드웨어를 잘 설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맞춤으로써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만가타 프로젝트에서 건축 설계와 함께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설계 의도에 부합하는지를 고민했고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다. 실내 온도 기준부터 사물을 어떻게 둘 것인지, 음악은 어떤 장르의 곡을 틀 것인지, 손님을 어떻게 안내해 드리는지까지 공간 운영에 관한 세세한 설정을 아울렀다. 이런 내용은 건축적인 고려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공간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소프트웨어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기획이다. 건축가가 이 영역까지 다룰 수 있어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간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획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최민욱(노말) 기획 영역은 공공건축에서도 중요하다. 해당 업무는 과거에도 건축가가 개입하긴 했지만, 간과된 부분이 많았다. 더 좋은 공공건물,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기획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건물만 짓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하는 차원에서도 폭넓고 깊이 있게 기획 업무를 해야 할 것이다.
AI 건축 설계
권이철(갓고다) 요즘 랜드북, 하우빌드, 밸류맵 등이 선도하는 AI 건축 설계 시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본다.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은 분명하다. 이 시장을 누가 챙기는가가 문제지, 건축가에게 위협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학생을 만나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장은 기술 개발이 주춤한 것 같긴 하다. 현재 주어진 조건에 맞는 평면을 짜는 수준으로 공개되어 있고, 한참 동안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까지 치고 올라올지 모르는 게 기술이다. 계속 지켜보고 그에 맞는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공통 주제) 새로운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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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3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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