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와 사회 면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세대의 교체는, 현대미술과 디자인계도 예외는 아니다. 2014~2015년 활동한 일련의 신생공간에 더하여, 근래 미술과 디자인 전시들에서는 다양한 레이어로 청년 작가의 임시공동체를 보여주거나, 전 세대와 노골적인 종료를 알린다. 하지만 그들만의 전망이 밝아서 기성세대와 안녕을 고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시대 작품, 작가, 비평이 공생할 수 있는 탄탄한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하다. 이에 대해 임근준 미술·디자인평론가와 권시우 미술비평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 건축에서 ‘지역성’ 논의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시대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기도 했고, 입장에 따라 그 해석도 달랐다. 이 시점에서 다시 지역성을 이야기한다면, 개인이 중심이 된 열린 개념일 것이다. 10월 8일 이화여대에서 김광수, 황두진, 배형민, 김일현, 임근준 씨가 모여 “건축의 지역성을 다시 생각한다”란 주제로 열띠고 사방으로 튄 토론회를 가졌다.1
서울시 신청사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가세하여 부정적 의견의 진폭이 만만치 않다. 한국 건축계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러나 표피적인 인상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좀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건축가 김광수, 미술 · 디자인평론가 임근준(ak이정우)과 함께 직설적이고 편파적인 난상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사전에 서울시 신청사 답사와 건축가 유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