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과 감각의 욕망과 좌절
박경근, 김광수
13,186자 / 25분 / 도판 5장
대담
사랑, 거대함 등 우리 내면의 욕망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던 저 멀리 있다. 미끄러지고, 빠져나가고, 결국은 녹이 슬어 시든다. 영화 <철의 꿈>은 거대한 유조선을 만드는 사람들, 철을 녹이는 사람들, 사랑을 좇는 사람들을 통해 대서사와 개인의 관계를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다. 건축가 김광수와 영화감독 박경근은 조선소와 제철소의 압도적인 규모에서 느껴지는 강박과 공포 그리고 매혹에 대해, 그리고 그 어떤 것을 염원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에 대해, 그 만날 수 없음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