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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용어 ㅅ-ㅎ

김효경, 윤서희, 김예원, 김지우, 장준하, 정윤정, 최병하, 김다형, 권소윤

서스펜션 / suspension

서스펜션은 여러 개의 케이블로 구조물을 매달아 받치는 구조를 뜻합니다. 길이를 길게 만들 수 있어 주로 다리나 큰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남해대교나 미국의 금문교에 이 구조가 사용되었습니다. (김효경)

“홍콩상하이은행(HSBC) 건물은 빠르게 짓기 위해 여러 층을 하나로 묶은 뒤 커다란 구조체에 매다는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하게 되었다.”

썬스쿠푸 / sunscoop

실내에 넓은 공간을 만들게 되면 가장 안쪽까지 빛이 닿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내의 깊은 곳으로 햇빛을 끌어오기 위해 사용하는 반사판을 썬스쿠푸라고 합니다. (윤서희)

“홍콩상하이은행(HSBC) 건물은 거울로 썬스쿠푸를 만들어 햇빛을 반사해 내부는 물론 외부의 광장까지 비춘다.”

아트리움 / atrium

아트리움은 고대 로마 건축에서 흔히 사용한 양식으로 주위에 건물이 세워지면서 중앙에 만들어지는 정원이나 빈 공간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아트리움에 유리 지붕을 씌워 건물 내부에서도 외부와 같이 밝고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로 호텔, 백화점, 쇼핑몰에서 커다란 아트리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예원)

“코메르츠 뱅크(Commerzbank) 타워의 중앙 아트리움은 삼각형 모양의 대지 위에 사무실과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외피 / envelope

외피는 건축물을 덮고 있는 바깥 부분을 말합니다. 사람의 옷처럼 건물의 외피는 안쪽(내부) 공간을 보호하고, 건축가와 건축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지우)

“노먼 포스터는 자연의 풍경과 빛을 건물 내부로 가져오기 위해 기후사무소(Climatroffice)에 지오데식 돔을 설치하였고, 그 밖의 여러 작업에서 유리로 된 외피를 썼다.”

조립식 모듈

동일한 부분을 질서정연하게 반복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반복되는 부분을 모듈이라고 합니다. 조립식 모듈은 공장에서 미리 만든 재료를 현장에서 조립해 모듈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어 효율적입니다. (장준하)

“릴라이언스 컨트롤스 공장(Reliance Controls Electronics Factory)은 가로 길이와 세로 길이가 12.2m인 모듈 20개로 만들어 졌다. 모듈은 철골1과 주름진 철판을 조립해 기둥과 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채광통 / light well

건물 안으로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지붕에서 아래쪽을 향해 길게 만드는 통로를 말합니다. 천장부터 아래쪽까지 건물의 여러 층을 통과하는 구조로 쇼핑몰, 박물관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우물에서 물을 긷듯 빛을 끌어온다고 해서 광정(光井)이라고도 말합니다. (정윤정)

“독일 코메르츠 은행(Commerzbank) 본사는 모든 사무실에 빛이 잘 들고 개방 형 창문이 있는 오피스 건물로, 대표적인 채광통 사례이다.”

커튼월 / curtain wall

투명한 유리와 가벼운 철을 이용하여 건물을 감싸는 것을 커튼월이라고 합니다. 건물이 내부의 뼈대만으로 설 경우, 외벽은 커튼처럼 얇게 만들어져도 충분히 건물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유리 건물들은 대부분 이러한 구조로 만들어 집니다. (최병하)

“윌리스 빌딩(Willis Building)은 노먼 포스터가 입스위치(Ipswich)에 지은 건물이다. 1975년에 완공되면서 건물을 전부 검은색 커튼월로 감싸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이는 낮에는 주변 중세 시대의 건물들을 반사하는 거울의 역할을 하고, 밤에는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클래딩 / cladding

클래딩은 붙여서 덮는 마감2 방법에 쓰는 재료를 말합니다. 재료는 벽돌이나 금속 판과 같이 일정한 모양을 갖는 것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기둥이나 벽에 재료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뼈대를 감싸 옷을 입힌다는 의미로 ‘피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장준하)

“세이지 음악당(Sage Music Center)은 영국 동북부에 있는 타인강(River Tyne) 강변에 지어졌다. 강에서 부는 바람을 막기 위해 건물 외부를 강철 뼈대로 감싸고, 뼈대에 유리 클래딩 패널3과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붙였다.”

필로티 / piloti

필로티는 땅 위에 벽이나 방 없이 기둥만 세운 다음 그 위로 건물을 짓는 방식을 말합니다. 또는 그렇게 건물을 짓기 위해 세운 기둥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필로티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땅의 모습과 자연환경을 원래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또 벽으로 막혀 있지 않아 바람이 잘 통합니다. 1층이 주차장으로 된 건물 대부분이 필로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다형)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프레드 올센(Fred Olsen)을 위한 숲속 파빌리온’은 노르웨이 오슬로의 소나무 숲 주변에 지어졌다. 철로 만든 필로티 기둥 위에 하나씩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주변 환경을 살리면서도 저절로 통풍*이 될 수 있는 구조이다.”

하이테크 / high-tech

하이테크는 유리와 철 같은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해, 구조적이고 튼튼한 건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건물의 뼈대, 배관, 전선 등 건축이 살아 숨 쉬게 하는 복잡한 내부를 드러내 기술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기계 부품처럼 건물의 일부를 쉽게 확장하고 이동할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 자연환기 시스템 등을 사용하여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권소윤)

“노먼 포스터는 대표적인 하이테크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 예로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와 홍콩상하이은행(HSBC) 건물이 있다.”

쉬운 용어 ㅅ-ㅎ

분량2,714자 / 5분 / 도판 4장

발행일2024년 7월 8일

유형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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