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온 난민들과 난민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난민의 주체적 정의와 난민을 만드는 사회적 구조, 우리의 태도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모색하는 작업.

“<나의 조국, 내가 없는> 작업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난민들과 곁에서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 그리고 들어와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난민이 처한 열악한 환경, 편견과 무관심, 지친 모습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보았다. 그들에 대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들도 실제로 그들을 만나면서 여러 번 바뀌었다. 나를 세계자본주의의 한 소비자로 보는 것을 넘어, 세계의 구성원 중 하나로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해결된 문제보다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에서, 각자의 인식 변화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한다.”

오재우

사회에서 통용되는 사물과 예술, 장소, 역사의 구조적인 맥락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