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학생건축상 2016>은 미처 대비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고만 여겨온 재난이 오늘날 특정 현상으로 되풀이 되는 것에 주목해, 건축적 관점에서 해결 가능한 지점은 무엇인지 모색하고자 ‘재난건축(Disaster Architecture)’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재난은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형태로 도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재난의 심각성에는 갈수록 무감해져 잠정적으로 더욱 큰 재난을 키우고 있습니다. 재난은 비단 건축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야 하기에 건축가와 문화평론가를 심사위원과 멘토로 초빙하여 진행했습니다.
이 책에는 이 시대의 ‘재난’과 ‘건축’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두 차례의 주제설명회와 심사평, 시나리오와 상세계획안 제출을 통해 선정된 다섯 팀의 대상작, 일곱 팀의 입선작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