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약속의 마을
곽무룡, 곽태혁, 정혜수
분량988자 / 2분 / 도판 3장
발행일2016년 6월 30일
유형작업설명
곽무룡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곽태혁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정혜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1953년 한국휴전협정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휴전 이후 북한의 간헐적인 도발과 교전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평도는 북한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1999년과 2002년에는 2차례에 걸친 연평 해전이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 이전의 도발과는 달리, 2010년의 연평도 도발은 민간인 지역도 피해를 가져왔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언제나 북한의 도발이 도사리고 있고, 더 나아가 전시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축적 준비를 해야 한다. 설계의 초점은 사람이다. 재난 이전에도 사람들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연평도 주민들의 행위기반의 장소를 만들고, 건축은 사람들의 행위를 뒷받침하는 요소 작용한다. 건축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드리는 것이 아닌, 일상의 공간을 건축을 통해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약속의 마을을 통해 새로운 출발과 일상의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곧, 일상에서는 주민들이 삶을 공유하는 마을이, 전시에 의해 파괴되어도 주민들이 쉽게 복구할 수 있는 약속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파괴되어지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교전 시나 다른 재난에도 건물들은 파괴된다. 특히, 전쟁이라는 폭력적인 재난 앞에서 부서지지 않기 위해 단단해지고 버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단단한 콘크리트 벽이라도 미사일에 파괴될 것이고, 이 콘크리트 및 다른 구조는 재사용이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는 재난 앞에서 강해지는 것이 아닌, 약해지는 것이다. 하나의 강하고 단단한 부재가 아닌 작은 트러스 부재들이 함께 지탱하는 구조는 일부분이 파괴되어도 남은 트러스들이 건물을 지탱할 수 있고, 건물의 일부분이 손상되었을 때는 그 부분만 빠르게 새로운 부재로 갈아 끼우면 된다. 부재를 이음새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되므로 일반인들도 빠르게 복구 가능하다.


연평도, 약속의 마을
분량988자 / 2분 / 도판 3장
발행일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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