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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16 개요

정림건축문화재단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이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를 학제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구한다. 

<정림학생건축상 2016>은 미처 대비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고만 여겨온 재난이 오늘날 특정 현상으로 되풀이 되는 것에 주목해, 건축적 관점에서 해결 가능한 지점은 무엇인지 모색하고자 ‘재난건축(Disaster Architecture)’을 주제로 선정했다. 

재난은 더 이상 남의 일이거나,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사건이 아니다. 이미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형태로 도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재난의 심각성에는 갈수록 무감해져 잠정적으로 더욱 큰 재난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재난은 비단 건축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야 하기에 건축가와 문화평론가를 심사위원과 멘토로 초빙했다. 

이번 공모전은 총 두 차례에 걸친 과제 제출(1차: 시나리오 2차: 상세계획안)을 진행했으며 1차 과제물인 시나리오의 제목과 초록은 참가자뿐 아닌, 일반인도 정림학생건축상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했다. 참가자(팀)는 총 250팀(590명)이며 1,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팀 중 5팀은 대상, 7팀은 입선팀으로 선정되었다.

주제설명 

『위험사회: 새로운 근대성을 향하여』의 저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한국이 길지 않은 50년 동안 압축 성장을 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과거형과 마래형의 사회가 공존한다고 보고 여러 문제들을 염려한 바 있다. 다시 말해, 근대성의 말미에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형 사회와 환경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미래형 사회가 동시에 나타나 이중으로 위험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재난까지 겹친다면 더 이상의 구제를 바랄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지난 재난의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오히려 폐허 속의 상호부조(相互扶助)의 공동체적 유대가 발휘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번 정림학생건축상에서 제시하는 재난은 크게 두 가지의 의의를 지닌다. 첫째, 재난의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 환경과 건축에 대한 더욱 본질적인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 둘째, 재난이라는 극한 사회적 환경(하지만 실제 일상이 되어버린 현상)에 직면한 건축가는 어떻게 최소한의 건축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능동적으로 사회 질서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본연의 역할과 행위는 무엇인지를 고민할 수 있다. 재난을 통한 건축적 성찰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공통으로 겪는 도시생활 문제를 포섭하는 것으로, 건축을 넘어선 학제간 접근과 해결을 기대한다.

대상지

도시 내 일반 주거지역, 즉 저층 주택지가 형성된 곳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든 가능하다. 재난상황은 도시의 물리적 파괴뿐만 아니라 기능도 상실해 기존 질서와 단절된 상태이므로, 어떤 의미에서 기존 대지의 맥락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다. 단, 시나리오에서 재난 구역 부지는 외부로부터 일절 단절된 상황을 전제로 한다. 가령, 지진, 이상기후, 전염병과 같은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대상이 될 수 있고, 해일이나 원전 사고 등은 해안도시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설계조건

재난건축의 역할과 범위

지난 시대의 건축은 크고 높은 것, 견고함과 영구성을 지향했다. 도시와 건축의 확장은 사람 간의 자치와 공유가 만드는 자연스러운 통제를 벗어나 경제적 효율만을 추구함으로써 어느 순간 위험에 빠졌다. 질서가 무너져 견고함의 칼끝이 반대를 향했을 때 위험은 더욱 치명적이고 광범위한 것이다. 여기에서 설정한 ‘재난건축’이란 재난 피해의 최소화를 고려한 ‘재난 이전의 건축’에 더욱 비중을 둔 것으로, 재난 이후 구호의 기능보다 우선한다. 물론 이러한 ‘재난건축’은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생존자들이 구호와 자생적 자치를 도모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으로서도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A. 일반 설계 조건

① 대상지는 일반 주거지 내 블록으로 부지 면적 5,000m²내외, 건폐율 60%, 용적률 150%, 3층 이내의 조건
② 지진 등을 대비해 횡력의 대응과 파괴의 위해危害를 줄일 수 있어야 하며, 친환경 소재인 경량목구조, 철골조 등과 같은 가볍고 재생 가능한 소재 권장 (저층고밀과 공동체 공간감각을 고려한 지침)

B. 외부와 단절된 재난구역 내 자족적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

① 최소 70세대, 세대 당 면적은 공용면적 포함 평균 100m²
② 주차장은 지하로 두되, 일부는 지상에도 가능
③ 프로그램 구상에 따른 부대시설 계획
④ 주변 피해 지역 구호를 위한 베이스캠프로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염두
⑤ 다양한 재난 대응 운영시스템 제안을 기대

심사위원

조남호 (심사위원,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도시디자인전공으로 학·석사를 취득했다.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익힌 후, 1995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여 활동 중이다. 현대 목구조 작업을 중심으로 기하학과 구축술을 포섭하며 사회적, 환경적 관계를 조정하는 새로운 건축 유형에 관심이 있다. 건축가협회 올해의 BEST 7 작품상 (2004, 2006, 2011, 2013), 서울특별시건축상 (2012, 2013), 교보생명 환경대상 (2010)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 작업한 <구축적 공간체>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 및 소장하고 있다.

문강형준 (멘토, 문화평론가)

중앙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계간지 <문화과학>편집위원과 <한겨레> 토요판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파국’, ‘재난’, ‘광신’, ‘괴물’ 등 현재의 질서와 불화하는 이질적 담론을 바탕으로 한 문화 텍스트 분석과 한국 사회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주요 저서로 『파국의 지형학』 (자음과모음, 2011),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이매진, 2012)가 있고, 『광신: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 (알베르토 토스카노 작, 후마니타스, 2013) 등을 번역했다.


참가과정

A. 홈페이지에 참가자(팀) 정보 등록 완료

B. 정보 등록 완료자(팀)에 한하여 1단계와 2단계 과제를 각각 정해진 기간에 이메일로 제출, 모든 파일명은 참가번호로 표기

  • 1단계 과제: 시나리오
  • 재난의 유형과 전개 양상, 그리고 재난 이후 거주지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주변 지역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기술. 재난 상황에서 기능 가능한 자족적 공동체 프로그램, 도시와 건축의 방재 프로그램, 구축 시스템 등도 제시
  • 글자 크기 10pt, 줄 간격 160% 기준으로 A4 3장, 이미지 없이 텍스트만 제출하며 MS Word(docx, doc) 권장
  • ① 참가번호 ② 제목 ③ 초록 10줄 이내 ④ 본문으로 구성
  • 제목과 초록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며 제출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심사위원과 멘토의 총평을 홈페이지에 소개할 예정

  • 2단계 과제: 상세 계획안
  •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전체 계획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패널용 이미지로, 설계안에는 모형을 촬영한 이미지도 반드시 포함 (A1 사이즈 1장으로 편집 후 PDF로 변환)

C. B에서 선정된 공개심사 진출자(팀)는 ① 시나리오 텍스트파일 ② 프레젠테이션 파일 및 A1 사이즈 패널용 이미지를 웹하드에 직접 폴더생성 후 업로드 (폴더명: 참가신청번호) /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가로를 기본으로 전체 슬라이드 20컷 이내 (공개심사 시 슬라이드 수는 변경 가능) / 웹하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진출팀에 개별 공지

D. 최종 선정된 공개심사 진출자(팀)는 1팀 당, 10분 이내로 발표 후 심사위원과 멘토의 질의응답을 거쳐 대상 5팀과 입상 다수 선정

  • 발표 필수사항: ① 윈도우에서 구현 가능한 PPT 혹은 PDF 파일 ② A1 사이즈 패널 ③ 모형 / 그 외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에 도움이 되는 어떤 방법도 활용 가능

주요일정

참가신청 (온라인 참가자 정보 등록)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등록: 홈페이지 www.junglimaward.com

참가비 납부

1팀 당 6만원 (환불 불가, 반드시 팀장 명의로 입금)
하나은행 162-910013-41704 예금주: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1, 2차 주제설명회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정림건축 정림홀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1단계 과제 제출: 시나리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 2월 4일 목요일 / 제출: 이메일

심사위원과 멘토의 시나리오 총평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 공개: 홈페이지

2단계 과제 제출: 상세계획안

2016년 3월 1일 화요일 – 3월 3일 목요일 / 제출: 이메일

공개심사 진출자 발표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 발표: 홈페이지 및 개별 통지

공개심사 및 시상

2016년 3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 장소: 정림건축 정림홀

정림학생건축상 2016 개요

분량4,357자 / 8분

발행일2016년 6월 30일

유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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