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롭게 시작한 정림학생건축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공간에 발을 딛고 있는, 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대학의 전공 교육을 보완하는 건축상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심사위원단을 건축가와 건축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고, 주제와 과제도 현실과 긴밀히 연결된 미래 한국의 도시와 건축을 미리 그려보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2012 정림학생건축상>의 주제는 ‘5년 후에 문을 여는 중저가 부티크 호텔’입니다. 구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장소인 이태원·홍대지역·가로수길에 위치한, 프리랜서로 일하는 젊은 비즈니스맨·홀로 여행하는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가진 여성·여행을 좋아하는 30대 부부라는 캐릭터가 고객인 15만 원 선의 부티크 호텔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심사위원 민성진(건축가, SKM Architects 대표), 멘토 최영덕(호텔 컨설턴트, 더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대표)과 함께 두 차례의 주제설명회와 한 차례의 현장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직접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병욱 부총지배인이 주제설명회의 초대 멘토로 초청되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책에는 <2012 정림학생건축상>의 주제 선정부터 설명회, 전문가 인터뷰 등 전 과정의 기록과 14개 수상작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