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화
신동휘, 이인혁, 정수이
분량7,751자 / 15분 / 도판 18장
발행일2023년 11월 17일
유형작업설명
신동휘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이인혁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정수이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스테이 ‘결정화’는 독특한 지역성을 가진 부안군의 곰소염전을 점차 심화되고 있는 지역•문화소멸의 위협으로부터 보존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스테이로서 제시한다.
여행은 단순한 장소 이동을 넘어 낯선 타지의 일상을 경험하며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여행객의 선택이 여행을 만들어나간다. 한편, 근미래의 여행은 초개인화라는 사회 양상에 따라 생체분석을 통한 맞춤형 어메니티 및 서비스 제공,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여행의 확장, 이를 모두 통합한 앱 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소금을 만드는 곰소염전처럼, 본 프로젝트는 부수적인 것들을 덜어내고 본질을 남기는 ‘결정화’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낡은 소금창고의 외피를 덜어내고, 골조를 드러내는 건축 언어로도 표현된다. 이때 염전은 물과 바람이 만나는 장소로 해석되어, 스테이 내외부는 지역성을 환기하는 바람과 물의 공간들로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여행객은 소금결정의 형태를 본 딴 결정함에 여행지의 “결정”을 모으며 자신의 취향을 사색할 수 있다. 이는 여행의 기념물인 한편, 디지털 갤러리에 전시되는 전시물이다. 이때 이들이 전시되는 창고는 기존 소금보관 창고에서 전시의 공간인 갤러리로 탈바꿈되었다. 이는 시간과 취향을 온-오프라인 상으로 축적함으로써 물질과 비물질을 잇는 다리이자 소통의 광장으로 작용한다.
페르소나

김향숙 (57세, 콜센터 직원)
“이제는 새로운 여행을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딸 하나를 자녀로 둔 57세 김향숙이라고 합니다. 직장을 위해 서울로 상경해서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고자 직장을 그만뒀다가 딸이 20살이 된 후 다시 취업을 했습니다. 벌써 이 직장에 다닌지도 햇수로 8년차가 되었네요.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비록 도시로 올라와 살고 있지만, 여전히 옛 것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시골로 다시 내려가서 살고 싶기도 합니다.
#요리 #책 #옛것
이채린 (27세, 사진작가 겸 디자이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여행을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사진작가 5년차 프리랜서 이채린입니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어 너무 즐겁지만, 매번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점이 좀 벅찰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자연이나 풍경 사진 위주로 찍으면서 마음에 여유를 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자연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으니까요. 취미로 등산도 다니고 작은 화분도 집에서 키우곤 하고요. 새로운 만남을 좋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닙니다.
#사진찍기 #디자인 #등산 #식물
페르소나 인터뷰
Q. 가장 최근에 갔었던 여행은 언제였나요? 어디로 갔었나요?
김향숙: 2년 전에 온 가족이 다같이 속초를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딱히 특별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유명한 맛집 가고, 예쁜 카페 가서 사진만 찍고 왔던 게 전부였죠. 이젠 기억도 잘 안나요. 매번 똑같은 여행을 가는 것 같아요.
이채린: 저번 달에 동료 사진작가들 몇 명과 같이 남해로 출사를 다녀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자연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오랜만에 즐겁게 촬영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Q.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은 어땠나요? 혹시 앞으로의 여행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김향숙: 사실 요즘에는 여행을 가면 갈수록 뭔가 다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사진도 잘 안 찍게 되는 것 같아요. 노점상들과 프랜차이즈 카페, 조악한 조형물 등 어딜 가든 다 똑같달까요? 여행 가서도 사진 찍거나 구경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어요. 앞으로는 뻔한 여행 말고 새로운 여행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이채린: 지금까지 가서 정말 놀고 오는 여행도 많았지만, 가서 일만 하고 오는 듯한 여행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 여행은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일정을 해치우고 오는 느낌? 그냥 여행이라면 좀 자유로웠으면 해요. 그리고 가족들이랑 여행을 많이 못 갔는데, 앞으로는 가족들과도 여행을 좀 다니면 좋을 것 같고요.
Q. 사람들이 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세요?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요?
김향숙: 저는 현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해요. 그리고 업무가 단순하다 보니 일상이 매우 단조롭게 느껴지구요.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집안일 좀 하면 하루가 끝나버리죠. 저는 이런 일상의 스트레스와 따분함에서 벗어나려고 여행을 가고 싶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요? 여행을 가면 잠시나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것들도 먹고, 새로운 풍경도 보면서 답답했던 일상이 환기되는 기분이에요.
이채린: 저는 직업 특성상 다른 사람들보다 여행을 많이 가는데,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되게 즐거운 거 같아요.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하고, 짐을 싸는 순간부터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지 않나요? 그런 설렘 때문에 사람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에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고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별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성취감만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오늘 할 일을 해냈다 이 정도? 여기서 크게 새롭다 할 건 없죠. 반면에 여행을 가면 모든 게 새롭잖아요. 풍경부터 해서 그 곳의 사람들과 내 일상 모두 평소의 일상과는 너무 다르니까요. 그런 점이 여행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여행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김향숙: 여행을 다녀보니, 결국 다녀와서 뭐가 남는지가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 과거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니 뭔가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도, 영상도 같이 찍어둘걸 하고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사진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남기고 싶기도 해요.
이채린: 새로운 경험이야말로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봐요. 스튜디오에서는 트렌드에 맞는 사진을 기계적으로 찍으니까 밖으로 나갔을 때에는 좀 다른 걸 찍어보고 싶더라구요. 새롭지 않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일상의 반복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여행지

“부안 사람들은 부안을 ‘생거 부안’이라고 부른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에서다.”
부안군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서부 변산반도에 있는 군이다. 변산반도가 군면적의 2/3를 차지하며 북동쪽에 평야가 집중되어 있고 남서부는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부안은 다른 서해안과 달리 갯벌뿐만 아니라 풍화 및 침식작용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해안의 풍부한 식재료는 이곳에서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낸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만들어낸 풍경은 보편화되고 일반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질적이면서도 목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정지역에 몰리는 유동인구
부안읍은 군내의 농산물과 수산물의 집산지로서 옛날부터 상업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주변에 발달한 상권이 없기 때문에 인근의 교육·행정·경제·오락·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그 비중이 매우 높다. 변산면 또한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은 반면, 관광지나 상업지의 이면인 그 외 지역은 비교적 외면받는 실정이다. 진서면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로 평지가 드물고 곰소만과 접하여 곰소항을 바탕으로 수산업이나 수산양식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교통은 변산반도를 일주하는 도로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이유로 유동인구가 비교적 적게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 출처: 부안군 월별 유동인구 통계. 데이터코리아. 2018.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부안군)
1차산업에 머무르는 지역경제
곰소염전이 위치하고 수산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이 많은 진서면과 같이 부안군 전체적으로도 농림업 및 어업으로 인한 총생산이 제일 많다. 이는 현재 지역 기반의 사업이 부안군 일자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도소매, 숙박 등 관광업으로 인한 총생산 비율이 적은데, 이는 지역 기반의 산업이 1차적인 생산에 머무르고 있으며 2차, 3차 산업으로의 확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역 산업을 재생산해내는 컨텐츠가 부안에는 필요하다.
- 출처: 부안군 지역 내 총생산 경제활동별 현황. 2021년도
- 출처: 부안군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 2017.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소멸
매해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점차 상승하여 2018년 30%를 넘어섰다. 이 비율은 전체 인구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와 더불어 2년간 1% 내외로 상승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일궈진 부안군의 지역성은 빠르게 나이를 먹고 있다. 이렇게 지역사회가 심각한 초고령사회라는 깊은 늪에 빠져 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부안군 인구가 2022년 12월 말 5만 100명 선이 무너지는 등 인구 5만 명 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렇듯 앞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부안의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



여행의 결정고, 갤러리 – 취향 결정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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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질의응답
박중현 가장 먼저 왜 염전을 선택했는지 묻고 싶다.
결정화 우리는 자연을 좋아하고, 독특한 지역성을 선호하는 페르소나부터 정하고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아직 여행 상품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상품화될 위기에 처해 있는 곳들을 사이트 후보로 골랐다. 그리고 그 후보들 중에서도 지역 소멸과 문화 소멸의 문제에 직면한 곳을 골랐다.
처음에는 섬이나 바다 같은, 물 근처의 도시를 고려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미 관광업이 주력산업이 되어서 독특한 지역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여행으로 인해 한 장소가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러한 위협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은 곳을 고민한 끝에 염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컨셉으로 잡은 ‘결정화’ 역시 염전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장소성만으로도 우리의 컨셉을 간접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노경록 페르소나 중에 어머니의 경우 특이하게 콜센터 직원이라는 굉장히 구체적인 직업군까지 설정을 해서 실존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결정화 여행에 대한 명확한 동기가 있는 사람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우리 세대의 어머니 연령인 5-60대 여성이 콜센터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업무 특성상 감정노동도 많고 전화를 받고 상담하는 반복적인 일이다 보니 누구보다 일상의 따분함을 더 강하게 느낄 직업군이라고 생각했다. 페르소나에서 이런 점을 부각시켰을 때 우리 스테이가 보여주고자 하는 여행의 의미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것 같아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노경록 공간적인 표현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결정화하는 상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뻔한 것 같으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했고, 이것이 다 모였을 때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결정화 염전으로 사이트를 결정했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소금의 결정을 이미지화해보려는 마음이 있었다. 또한 건축에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을 담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소비자에게 공감을 사기 위해서는 심플하게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 끝에 소금의 결정을 형상화한 ‘결정 박스’를 떠올렸다. 이것을 온라인으로까지 확장시키면 사람들이 공유하는 여행 SNS가 될 수도 있고, 염전 창고를 리뉴얼한 갤러리에 전시한 것이 축적되면 염전 창고에 켜켜이 쌓이는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일관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를 공유하자면,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이 사진과 동영상에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 다른 방법은 없을까 찾던 중에 김영하 작가의 책에 나온 여행지의 소리를 녹음해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소리만 듣고도 직접 가본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면 여행지의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고, 여행지를 떠나고 난 뒤에도 여행이 끝나지 않고 이어져서 그곳에 다시 가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중현 발표 내내 DNA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고, 결정적으로 ‘트래블테크의 가능성’ 부분에는 DNA 분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개념을 생각한 계기가 있는지?
결정화 근래 상용화된 DNA 분석 어플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간단하게 DNA를 채취해서 보내면 내가 몰랐던 유전적인 인자들을 분석해주는 서비스인데, 이를 여행 이전에 미리 제공하면 여행자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여 더욱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적용해보았다. 아직은 그렇게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상을 보고,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페르소나 설정으로부터 시작한 것, DNA 분석을 활용하는 것 모두 ‘초개인화’와 연결되어 있다. 초개인화 시대가 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구하고자 하는 경향에 강해졌고, 동시에 나만의 고유한 공간이나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맥락에서 DNA 분석에 대한 관심과 욕구도 커진 것 같다. 10년 후에는 이 기술이 훨씬 더 저렴해지고 상용화될 것이라 가정할 때, 결정화에서도 충분히 이를 활용하여 여행을 가기 전부터 개인화된 경험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여행에 대한 설렘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박중현 지역 소멸이나 문화 소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서 염전까지 온 것이 아닌가. 만약 염전이 아니라면 어떤 사이트를 골랐을 것 같은가? 혹시 염전 외에도 고민해본 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결정화 사실 처음에 염전은 후보에 없었다. 오히려 철도역 주변의 마을이나 강원도 쪽의 탄광 마을, 혹은 많은 팀들이 선택한 섬 역시도 고민했다. 독특한 자연 경관보다는 한 세대 내로 이런 마을들이 사라질 것 같아 후보에 넣었는데, 염전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아 염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노경록 마지막으로 스테이를 설명하는 한 문장과 기준 가격에 대해 설명해달라.
결정화 스테이를 설명하는 문장은 첫 페이지에 적은 ‘덜어냄으로써 결정을 드러내는 공간, 결정하며 나를 찾는 여정’이다. 1박 기준 가격에 대해서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보통 숙박 시설의 가격은 위치와 면적, 성수기 여부, 교통편과 서비스 등에 따라 정해진다. 결정화의 경우에는 어메니티를 시기별, 취향별로 다르게 준비하여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 비용이 클 것이라 생각했다. 그에 따른 가격의 상승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어메니티를 지역을 주제로 한 하나의 브랜드로 개발하여 판매한다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지금 부안군에서는 관광 택시에 지원금을 주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성을 보호하는 숙박시설을 짓는다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초반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고려 끝에 결정된 가격은 2-4인 1박 기준 비수기 주중 4-50만원, 비수기 주말 45-55만원, 성수기 주중 6-80만원, 성수기 주말 75-85만원을 생각했다. 가격을 설정할 때에는 전라도 지역의 면적이 130㎡ 정도인 다른 스테이들의 가격을 참고하였다. 염전의 특성 상 5-6월은 소금의 수확을 위해 쉬어가야 하므로 성수기는 4, 7-10월로 설정하였다.
원고화 및 편집 최정원
결정화
분량7,751자 / 15분 / 도판 18장
발행일2023년 11월 17일
유형작업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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