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
조세연, 이복기, 최민욱
분량7,967자 / 16분 / 도판 5장
발행일2023년 7월 6일
유형인터뷰
실무,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운 시간
이복기 졸업 작품 발표회 크리틱으로 만난 장영철 소장님과의 인연으로 와이즈 건축에 입사했다. 원클럽맨처럼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걸 꿈꿨기 때문에 와이즈 건축에서만 8년을 일했다. 그동안 포럼, 전시부터 주택, 근린생활시설, 박물관, 기업 사옥까지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실무 경험 중에서도 지금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장영철, 전숙희 소장님이 시공자 등 협업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다. 프로젝트에서 결정을 내릴 때 그런 부분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장 소장님은 아이디어를 키워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고, 전 소장님은 매우 꼼꼼하게 풀어가는 분이다. 이처럼 두 소장님의 성향이나 관심사가 매우 다름에도 조화를 이루며 한 단계씩 일하는 법을 배웠다. 노말의 세 소장도 성향이 완전히 다르지만, 두 분에게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서로 채워주고 맞춰가고 있다.
최민욱 전숙희 소장님과의 연으로 와이즈 건축에 입사해서 3년 정도 일하며 민간 프로젝트를 주로 경험했고, 건축법과 제도, 실시설계 등 실무를 배웠다. 이 소장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물은 혼자 짓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율하며 완성해 가는 것임을 깨달았다. 또한 좋은 건물을 완성도 있게 짓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다음에 좋은 기회를 얻어 터미널7에서 일했다. 여기에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관급 업무를 수행하는 경험을 했다.
조세연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다가 귀국 후 와이즈 건축에 들어갔다. 대학에서는 제약이 없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에 집중하는 교육을 받았는데, 실무를 시작하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건축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법규, 비용과 같은 현실의 필터를 통해 실무를 배웠고,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특히 와이즈 건축은 국내 상황과 대면한 첫 관문이라는 의미도 있다.
독립, 한 해라도 일찍
조세연 와이즈 건축에 다니던 시절, 셋이 자주 만나고 고민도 나누는 사이였다.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특히나 공감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언젠가는 자신의 사무소를 차려 독립하기를 꿈꾼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매일같이 말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을 오래 쌓아 단단하게 완성된 채로 나오기보다, 덜 성숙하더라도 더 젊고 생각이 유연할 때, 정신력과 체력이 받쳐줄 때, 한 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독립하기 좋은 시기라는 게 없다는 생각도 있었다. 매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진다는 뉴스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장 먼저 독립했다.
최민욱 나는 터미널7에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를 고민하던 차에 소소한 개인 프로젝트가 생겼고, 마침 독립을 준비하고 있던 조 소장과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되었다.
이복기 실무를 지속하며 때때로 내가 디자이너인지, 중재자인지 혼란스러웠다. 건축 설계 업무의 모든 단계를 펼쳐놓고 보면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수많은 협의와 결정 과정이 있는데, 실무자인 내게는 최종 결정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커진 것 같다. 퇴사하고 1년 정도 쉬는 시기에 먼저 독립한 조 소장과 최 소장이 노말을 구상하고 있었고, 둘을 자주 만나다 보니 ‘나도 함께한다면?’이라는 상상을 자연스레 했던 것 같다. 오랜 고민 끝에 노말에 합류했다. 내가,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이 때론 어리석기도 하고,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한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
적호재
조세연 적호재를 설계하기 이전에 대지 주변에 위치한 주택들을 관찰했다. 대체로 규모가 크지만 매스를 나누어 구성했고, 주재료로 벽돌을 사용했다. 그래서 우리 또한 분할된 매스에 벽돌을 씀으로써 주변 맥락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벽돌집이 모여 있는 모습이 일상적인데, 이것이 사실은 한국 특유의 도시 풍경이자 가장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적호재의 내부는, 우리의 다른 작업에서도 드러나듯이, 공간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시퀀스를 활용했다. 넓은 공간으로 넘어가기 전에 매우 좁고 작은 공간을 거치면 큰 공간이 상대적으로 더 넓어 보인다. 그 반대 방식도 같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항상 크고 작은 공간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즐겨 쓴다.
또한 우리는 공간을 모두 열어 연결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그래서 이 집에서도 바닥과 천장이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미닫이문으로 경계를 짓더라도 바닥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있고, 화장실 세면대나 욕조 공간도 문은 있지만 상부를 벽으로 완전히 막지 않아 천장이 이어지게 했다. 작은 방도 복도로부터 천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연속성이 느껴져서 작은 공간이 더욱 널찍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획했다.
하지만 주택 설계를 하다 보면 반드시 닫힌, 사적 공간이 필요하다. 그때 공간을 벽으로 막으면 확장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한식 문을 이용해서 부엌이나 거실을 구획하거나 복도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식 문을 받치는 기둥에 우리의 아이디어를 응축했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십자 기둥, 카를로 스카르파의 기둥에 착안하여 나무로 만든 기둥을 세운 것이다. 미닫이문을 받아줄 만큼의 두께가 필요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볼륨이 필요했다. 그래서 세로 방향으로 사분할하여 기둥이 가늘어 보이도록 만들고, 가로 방향으로 띠를 둘러 삼등분해서 좀더 작아 보일 수 있게끔 했다. 이 띠는 건축가의 한옥 프로젝트나 전통 가옥에서 발견한 요소를 응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둥이 터지지 않도록 매어둔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 기둥이 바닥부터 천장 끝까지 닿지 않고 살짝 떠 있게 구조를 계획해서 가벼워 보이도록 노력했다.

일러스트, 우리만의 표현 방식
조세연 우리 작업에 있어서 일러스트는 중요한 표현 방식이다. 여기에 집중하게 된 데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 설계할 때 좋은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는데, 건축 밖에서 많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 영화 속 강렬한 장면이나, 얼마 전 구입한 옷의 완벽한 디테일이라든가, 미술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등 출처는 다양하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의 건축적 아이디어로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런 한편 우리의 렌더링 스킬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도 일러스트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다. 한동안 한국 미학 수업을 들으면서 과거의 건축물 표현 기법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건축 드로잉의 엑소노메트릭과 유사한 구도가 흥미로웠고, 그러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그래서 우리의 일러스트에는 사진으로는 볼 수 없는 전체적인 맥락과 평면,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 복합되어 있다.
이런 작업 덕분에 전시 <어쨌든 사랑>(디뮤지엄, 2022.03.16.~11.29.) 공간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최근 전시를 관람하는 경험 자체가 많이 바뀌었고, 소셜미디어에 전시장 이미지가 많이 퍼져나가는 것도 꽤 중요한 홍보 효과이기 때문에 많은 미술관에서 신경 쓰고 있다. 특히 디뮤지엄의 전시는 관람객이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는 공간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전시 공간을 디자인할 때 아이폰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리, 화각을 계산하여 인스타그래머블한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우리로서는 우리가 디자인한 공간에 대중이 찾아준,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인삼각
조세연 우리 셋의 역할을 축구 포지션에 비유하면 나는 공격수, 최 소장은 수비수, 이 소장은 미드필더다. 나는 공격적으로 저지르는 스타일이고, 최 소장은 꼼꼼하게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이 소장은 두 사람 사이에서 의견을 잘 조율한다. 그래서 나는 둘을 믿고 나아갈 수 있다.
최민욱 하나의 프로젝트를 할 때는 한 명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다른 한 명이 팀원이 된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제3의 눈으로 지켜본다. 서로 살아온 배경과 경험이 다르고, 각자의 능력이나 레퍼런스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공유하고 상호보완할 수 있다.
조세연 계속 셋이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 유사한 결과가 반복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씩 짝을 지어야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조합에 따라 성향이 달라지므로 다양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러한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사무소 규모가 커지더라도 최대한 이 방식을 지켜 가려 한다.
익숙함 속의 새로움
최민욱 현시점의 지향점은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풀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셋인 만큼, 그 안에서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로부터 또다른 새로움을 발견하고, 이 고민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복기 건축적으로 말하자면, 재료와 물성을 우리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구성함으로써 일상적인 공간 안에서 완성도 높은 만듦새를 성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조세연 이런 태도나 접근법이 기존 주변 요소와 어우러지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라밸과 좋아하기
삶과 일의 균형
최민욱 일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야근이나 주말 업무가 많았는데, 요즘은 가급적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하고 이외 시간에는 가족이나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등 ‘워라밸’을 지키려 노력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일하면 일이 안 된다고 했었다. 그러나 균형을 지키다 보면 일이 되고, 더 좋은 생각도 나오는 걸 느낀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조세연 앞세대는 건축 담론이나 학술적인 차원, 또는 공공성에 집중하는 등 더 큰 이야기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하드웨어의 완성도나,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는 요소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 세대는 소셜미디어 환경 속에서 건축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이 되어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 나도 그중 하나다. 많은 사람이 패션을 말할 때 자기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한다든가, 특정한 브랜드를 좋아한다는 말을 쉽게 하는데, 건축에 대해서는 어떤 건축물 또는 건축가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는 늘 건축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관심이 적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건축을 너무 어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건축을 말할 때 ‘예쁘다’라는 평을 금기시하지만, 건축가끼리 사적으로 모이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에 좋다’는 표현을 쉽게 한다. 그래서 나는 건축을 표현하거나 감상하는 단어도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프리츠커상 수상자, 다음에는 엘크로키가 다룬 건축가들을 짤막하게 다룬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여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으로부터 상당한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건축은 어렵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서 부딪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고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다.
기획이라는 영역
조세연 요즘 많은 사람이 스테이나 카페 등에서 색다른 공간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맞추어 하드웨어를 잘 설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맞춤으로써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만가타 프로젝트에서 건축 설계와 함께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설계 의도에 부합하는지를 고민했고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다. 실내 온도 기준부터 사물을 어떻게 둘 것인지, 음악은 어떤 장르의 곡을 틀 것인지, 손님을 어떻게 안내해 드리는지까지 공간 운영에 관한 세세한 설정을 아울렀다. 이런 내용은 건축적인 고려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공간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소프트웨어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기획이다. 건축가가 이 영역까지 다룰 수 있어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간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획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최민욱 기획 영역은 공공건축에서도 중요하다. 해당 업무는 과거에도 건축가가 개입하긴 했지만, 간과된 부분이 많았다. 더 좋은 공공건물,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기획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건물만 짓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하는 차원에서도 폭넓고 깊이 있게 기획 업무를 해야 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건물
최민욱 건축가가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좋은 건물과 공간을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대부분 건축물은 누구나 길 위에서 볼 수 있고, 불특정 다수가 방문한다는 것을 가정한다. 따라서 건축가는 사람들이 좋은 공간에서 풍부한 경험을 향유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여 소임을 다해야 한다.
조세연 건축은 아마도 인간이 만드는 가장 큰 규모의 하드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엄청난 비용과 자재와 노력이 들어가고 한번 지어지면 오래 남는다. 그러나 필요가 없어져서 한참 방치되거나, 적당히 지어 쓰다가 부수고 다시 짓는 안타까운 일도 부지기수다. 건축가가 자신의 디자인에 있어서 다양한 철학이나 아름다운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결국에는 목적과 기능에 충실하고, 오래 쓰이는 건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높이 맞추기
비용 절감의 요구
최민욱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시공 비용이 크게 치솟았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 좋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고민보다 시공 비용 절감이 우선 과제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높아진 기준
조세연 클라이언트의 보는 눈이 높아졌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더 많아지기도 했고 정보에 접근하기가 더 쉬워졌다. 인스타그램처럼 이미지 위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가장 많이 쓰이는 매체가 됐기 때문에 상업공간을 설계할 경우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 한 샷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최민욱 한편으로 클라이언트가 이미지 레퍼런스를 많이 들고 온다. 건축가마다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우리는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디어로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클라이언트 생각을 수용하는 입장에서 듣고 판단하는 편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 식으로 재해석해 반영하려 한다.
이복기 개개인의 취향과 기호가 뚜렷해졌고, 잘 만든 것에 대한 기준은 더 높아졌다. 젊은 세대의 공간에 대한 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좋은 건축과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클라이언트만 하더라도 단순히 임대를 위한 공간을 짓는 수준을 넘어서서 건축과 인테리어, 외부공간과 조경, 가구, 그래픽 사인까지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같은 건축가들도 더 날을 벼려야 할 것이다.
인터뷰 심미선 / 원고화 및 편집 심미선
노말
노말은 ‘평범하다’는 의미의 영단어 ‘NORMAL’에서 R을 들어내고 ‘노말’이라는 발음만 차용함으로써 일상 속 평범한 요소를 살짝 틀어 새롭고 비범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건축은 사람이 채워감으로써 완성되는 좋은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열린 건축가 집단이다. 주요 작업으로는 적호재, 신이화, 과학자의집, 섬모루, 만가타 등이 있다.
조세연은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건축과를 졸업하고 Studio ai New York과 와이즈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일상에서 사람과 공간이 접하는 요소들을 기획하고 채워 나가는 방식에 관심이 많다.
이복기는 경희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와이즈건축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와 물성에 관심을 두고 일상 속 공간에서 보여지는 좋은 만듦새에 집중하며 작업하고 있다.
최민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와이즈건축과 터미널7 아키텍츠에서 근무했다. 도시와 사회적 현상을 관찰한 결과로부터 일상적인 건축과 공간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개소 연도: 2019년
- 주로 활동하는 도시: 다양함(사무실 위치 서울)
- 현재 인원: 5명
- 프로젝트 수주 비율 현황과 희망:
(현황) 민간신축 60%, 민간증개축 20%, 공공신축 10%, 도시재생 10%
(희망) 민간신축 55%, 민간증개축 10%, 공공신축 20%, 도시재생 10%, 전시 기획 및 참여 5% - 웹사이트: https://www.no-mal.com
- 인스타그램: @nomalnotnormal
노말
분량7,967자 / 16분 / 도판 5장
발행일2023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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