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시민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당선과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그 앞과 뒤, 과정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 협의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당선작이 지나는 복잡한 경로를 살핍니다.
이 책은 2021년 첫 시즌의 기록입니다. 서울서진학교, 양천공원 책쉼터, 서울공예박물관, 종암박스파크와 한남뜨락 등 5개 프로젝트의 설계자와 운영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프로젝트를 복기하였습니다. 이로써 사회와 대중을 향한 건축을 기획하고 세우고 운영하는 일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가 보고, 언제나 비슷한 한계와 어려움 속에서도 결실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