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전개도
이세나, 김정연
분량948자 / 2분 / 도판 1장
발행일2014년 7월 10일
유형작업설명
이세나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김정연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가까운 미래의 수많은 개인 생산품의 형태 중, 우린 공간 그 자체의 개인 생산화를 제안한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시간은 이미 현실의 시간을 따라잡고 있다. 인터넷의 동시성은 공간, 시간, 대상에 상관없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가상의 영역을 제공한다. 업무에서 공간은 중요한 요소였지만, 긴밀한 네트워크로 인해 더는 한 공간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공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우리는 자신의 업무를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일을 할 것이고, 그 일에 맞는 공간은 제각기 다른 형태를 띨 것이다. 사무실은 개개인의 자리로 분할될 것이고, 그 안에서 업무 중심으로 공간이 나뉘는 것. 즉, 공간의 microcustomization이 시작될 것이다. 이 새로운 공간이 다양해질수록 기존의 ‘사옥’의 개념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고, 각각의 직장인들을 연결해주는 가상 네트워크 시스템, 그 자체만 남게 될 것이다. 스마트 워크센터는 불특정 다수에게 열려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언제든지 다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공간에서 그들은 넓은 범위의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더욱 확장된 교류를 형성할 수 있다.
회사가 개개인의 워크센터로 분산되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연결 속에 존재하는 이 근미래의 현상은 하나의 전개도와 같다. 원래는 이웃하지만, 전개도로 펼쳐지며 분산된 면은 도시 내에서 흩어진 각각의 스마트 워크센터, 그 속의 유닛 혹은 공간들을 의미한다. ‘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다양한 일을 하는
공간인 책상을 작업의 종류에 따라 쪼개어- 그러나 물리적으론 연결된- 재배치시킴으로써 분산과 연결을 공간적으로 보여준다. 즉, ‘책상 전개도’는 책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접음으로써, 하나의 스마트 워크센터를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상전개도
분량948자 / 2분 / 도판 1장
발행일201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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