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무원
윤순혁, 최석, 이상준
분량953자 / 2분 / 도판 1장
발행일2014년 7월 10일
유형작업설명
윤순혁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최석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이상준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이미지의 시대였던 20세기의 사회는 사람들에게 사교성과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외향성을 인간 성격의 이상향으로 규정하고 수많은 내향적 사람들에게 부당한 편견과 압박을 강요해왔다. 21세기 창의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 가지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과 자극 없는 환경에 대한 선호라는 내향성과 창의성 사이의 공통점이 부각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평가 절하되었던 내향성의 가치가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사교성의 부재라는 내향성의 단점이 SNS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소통 방식과 만나면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더는 자신의 성향을 감추고 바꾸려 노력하기보다는 그러한 강박에서 벗어나 창의성으로 대표되는 타고난 개인 성향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담론들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전에서 내향적 성격의 무용가를 건축주로 삼아 건축주가 가진 타고난 성향을 바탕으로 일상적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창의적 성과를 위한 개인 맞춤형(micro-customization)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했다. 건축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외부의 자극이나 도움, 간섭이 없는 독립된 환경에서 자신이 원하는 행위에 몰입할 수 있는 ‘고립무원’과 같은 공간을 개념적인 틀로 잡았다.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을 구성하는 벽, 면, 천정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에 모든 기능을 통합시키고 몰입을 방해하는 일체의 요소들(공간의 물리적 환경, 공간의 구성 요소들)을 선택적으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또한 개인의 신체적 숙련도를 바탕으로 내적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그러한 결과물을 가지고 대중 또는 전문영역과 끊임없이 소통을 해야 하는 예술분야의 숙명을 극복하기 위해 영상 촬영 및 공유 기술을 바탕으로 고립된 공간에서 외부와의 지속적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방식을 제안한다.
고립무원
분량953자 / 2분 / 도판 1장
발행일201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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