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은 2010년 전후 무렵 젊은 건축가로 호명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중진 건축가의 심층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건축가로서의 깊이와 여유가 묻어나는 한편 여전히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그때와 지금, 다가올 미래를 묻습니다. 그리고 건축가 개인의 관심사를 확장하여 건축계에 산재한 이슈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건축가는 디아, 정현아입니다. 세 번에 걸친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은 건축가로서 태도, 작업 방식, 프로젝트, 건축계에 대한 생각 등 디아의 오늘을 보여줍니다. 디아는 복잡다단한 건축을 통합하여 단순, 명쾌하게 구축하는 방식을 지향하며, 치밀하고 단단한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왔고, 간간이 현상설계로 눈을 돌려 다양한 규모와 프로그램을 다루는 감각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공 프로젝트인 민주인권기념관과 춘천 체육센터 설계를 마치고 다음 단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축계가 맞이한 어떤 위기는 전문 영역으로서의 건축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논의하며 풀어가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언제나처럼 현장에 대한 믿음과 진지한 태도가 엿보입니다. 책 속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정현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학부와 대학원,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M.Arch. Columbia University)을 졸업했습니다. 서울과 뉴욕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2004년 디아(dia)를 설립하여 작업해 오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다수 대학에 출강했고,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위촉되어 활동했습니다. 한국건축가협회상 BEST 7(2016), 엄덕문건축상(2021), 서울시건축상 우수상(2016)과 장려상(2008), 경기도 건축문화대상 금상(2016)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di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