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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이건희, 이한솔


이건희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이한솔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혼란을 가중시키고 피해를 증가시키는 큰 원인 중 하나는 현대인들의 주민네트워크의 붕괴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주민네트워크의 회복을 재난건축의 주제로 잡고 네트워크의 붕괴가 극적으로 보여지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우사단로’를 사이트로 선정하여 ‘우사단 분산형 주민 네트워크’라는 도시전략을 재난건축안으로 제안한다.

이 전략은 실제 이태원 우사단 동네의 드리프팅(Drifting: 도시를 표류하며 실제 주민과의 소통)을 토대로 제안되었다. 우리는 드리프팅을 통해 과거 우사단 마을에 부녀회, 장년 산악회, 반상회 등과 같은 주민친목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모든 모임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이며, 마을 사람들간의 소통도 거의 없는 상태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을 곳곳에는 파편적으로 존재하는 공방모임과 같은 소규모 커뮤니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발견한 불씨와 같은 커뮤니티 허브들을 이용하여, 허브들의 특징에 맞는 주민 네트워크 시설을 배치하여 커뮤니티들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치된 시설간의 연결을 통해 주민 네트워크를 회복시키는 도시 전략을 제안한다.

주민네트워크시설은 한진인포, 대한보건소, 민들레사랑방, 영광구조대, 그린문화원, 빨간 지킴이 이렇게 6개 시설의 커뮤니티 허브들을 배치했고 그 특징에 따라 재난 전과 재난 후 프로그램들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지진에서도 살아남아 재난 시 각자의 재난에 대비한 프로그램들이 작동되어야 하기에,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방법으로 건물의 중요도를 부여하여 이에 따른 내진설계가 이루어 지도록 제안한다.

재난전에는 방 2개 20평 공간에 1세대가 살다가 재난 후에는 20평 공간에 2세대가 원룸에 거실을 공유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이때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화장실은 각자 갖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45세대에서 재난 시에는 90세대로 주거율 200퍼센트를 확보하게 된다.

가변형 공간으로 필요에 의해 사용자들이 벽을 세워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재난 후에는 지난 재난 때문에 부서진 공동체 필요 시설들이 가변형 벽들로 공간이 형성되어 운영된다.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분량1,094자 / 2분 / 도판 3장

발행일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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