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rescencism (합생주의)
박범수, 임화선, 이진우
분량2,427자 / 5분 / 도판 2장
발행일2016년 6월 30일
유형작업설명
박범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임화선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이진우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방재 SOFTWARE: 상회에 대한 성찰의 시작
먼저 우리는 재난 이전의 건축을 하기 이전에, 방재와 재난의 유형을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사회 구조를 성찰할 필요가 있었다. 현 전달체계로 ‘기획’은 중앙정부에서 ‘집행’은 시군구 자치단체에서 이뤄지는 체계다. 우리는 이러한 ‘기획과 집행’이 역으로 된 전달체계가 주거-보육-복지 등 일종의 사회안전망, 일상적인 방재를 구축하고 배분하는데 있어,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빈곤층 추락이라는 일상의 사회적 방재부터 물리적인 재난의 방재를 위한 한정적인 재원이 모두에게 보편적인지 혹은 우선순위에 둔 선별로 방재를 마련해야 하는지, 지금의 전달체계로는 방재 대상을 합리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본다. 일상에서부터 약해지는 구조적 혹은 개인의 방재력에 대한 불안감은 우리가 공공에서 유지되어야 할 최소한의 것을 잊게 만들었고, 점유가 주는 개인의 안락만으로 불안감을 잊게 만들었다.
아직 존재하는 말단의 방재 기관: 마을회관(주민센터)
마을회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행정 단위의 각 리·동에 건립되기 시작했다. 마을의 행정기관이자 공유재산으로 존재하는 마을회관은 일상과 가장 근접한 방재기관으로 자치적 집회소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마을 공동재산의 운영 및 관리 기능을 맡아오고 있다. 만약 마을 말단의 행성 기관이 합리적으로 방재의 우선순위를 계획해주고 상부에 전달해주는 기관으로 확대 된다면, ‘기획과 집행’이 역으로 된 공급자 중심의 방재가 아닌 수요자, 즉 우선순위에 따른 필요충족의 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방재가 가능하다고 본다.
일상의 방재력 구축: 지역 방재를 위한 방재 UNIT, S.E.E.D
우리가 제안하는 방재 유닛은 일반인이 전문가와 함께 준 전문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고립된 상황이나 혹은 일상의 방재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일상의 방재력이란, 물리적인 피해를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에 각자가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길러주는 것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다양한 전문성이 공적인 연대로 묶어질 경우 가지는 파급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를 ‘S.E.E.D (Study, enjoy, education, for disaster)’로 명하며, 방재 유닛을 기점으로 일상적인 측면에서 공공성과 더불어 방재가 불안한 곳에서도 방재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 지역 방재를 제안한다.
Ⓐ 마을회관 활용의 가능성
① 정확한 수요의 복지시설 구축: 집행에 필요한 재원의 우선순위를 검증 및 입증하는데 막대한 행정 비용이 들었던 절차를 마을 회관이 대신함으로써 얻어진 재원을 마을에 부족한 일상의 방재 복지 시설 (보육시설, 도서관, 간병시설)로 제공해줄 수 있다.
② 마을회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마을회관과 인접한 마을회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재난 시, 고립된 상황을 알리거나 재난 수습의 다양한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 가령 정보력이 부족한 역지대(판자촌)과 같은 주거지역에도 정보력을 강화시켜 고립을 막을 수 있다.
③ 셸터로서의 기능 구축: 재원 우선순위에 밀려, 마을 내부의 셸터와 같은 초기 방재력이 부족했던 것과는 반대로 마을회관은 마을 구선원과 + @의 오부인 유입을 고려한 선별적 예산을 요구함으로써 재난 시 외부인의 구호 물품, 구호소 마련 등의 셸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
Ⓑ 방재 유닛
① 마을회관과 가지는 연계성: 가령 마을회관에서 제공된 전문인 비율의 지표로 방재 유닛의 타입을 구성할 수 있고, 이에 예측되는 유닛의 수로 구조체의 수량을 마을회관을 통해 생산을 맡기게 된다.
② 마련된 공동의 틀: 주기 유닛이 유동적으로 확장해가는 구심점이자, 전체가 개인의 공간들로 난잡하게 점유되는 것을 방지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한다. 1~2층, 2층~3층에 먼저 구성될 방재 유닛은 공공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공유 공간의 불확실성을 대비한다.
Ⓒ 일상의 공공성과 연계된 방재 유닛 배치
① 외부 인접 배치 (1-2층): [보건, 의학, 의류의 방재 유닛] 주변의 상권 혹은 외부인과 밀접하게 연계될 가능성, 프로그램을 1층부터 배치하는 유닛이다.
② 주거 인접 재치 (2-3층): [건축, 기계 조립, 가구제작] 주거인과 외부인이 교육 현장에 일일적 참여가 가능한 유닛이다. 상층부에서 비춰지는 교육 현장은 근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방재가 실천 가능함을 보여준다.
③ 비일상의 새로운 구축의 물리적 플랫폼 일상에선 지역 방재를 위한 전문 공간이자 주거 내의 작은 클러스트로 사용된 1층과 3층의 빈 플랫폼은 재난 이후 새로운 구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채울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된다.
SITE PROCESS: 서울 용산 청파동의 주거 밀집 지역
역-전의된 전달체계로 부족했던 방재UNIT을 제공받고 일상의 방재력을 갖추기 위해 방재 교육 공간을 구심점으로 지역은 방재력을 갖추게 된다.

Concrescencism (합생주의)
분량2,427자 / 5분 / 도판 2장
발행일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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