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영등포사옥 (2014년 수상작)
최욱
분량1,853자 / 4분 / 도판 15장
발행일2022년 1월 20일
유형작업설명

심사평
최욱의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은 두 가지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우선, 외부 커튼월에서 보이는 정교한 기계적 구성과 재료의 투명성이 오피스 건물의 구축적 질서를 잘 드러냈다는 점이다. 현대카드의 이미지로부터 도출한 중첩된 커튼월은 조형적인 측면 뿐 아니라, 건물 내부에서 채광과 조망을 조절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두 번째로 이 건물은 오피스 건물이지만 주변의 도시적 맥락과 적절하게 조응하도록 설계되었다. 건축가는 대지의 일부를 마당으로 조성하며, 이것이 내부 공간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도록 하여 로비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상층부의 사무공간은 양방향 코어의 설치로 인해 개방적이면서도 쾌적한 무주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이같은 건축가의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위원
- 이성관(심사위원장,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 최삼영(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전영훈(대전대학교)
- 박흥균(호서대학교)
- 정인하(한양대학교)
현대카드 영등포사옥
건축은 주변 환경과 장소의 생활문화에 어긋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건축물이 지어질 장소는 영등포의 오랜 생활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앞으로 변화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만들어질 곳이다. 주변 일대에서 먼저 만들어지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저층부를 도로와 주변부로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파사드는 형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배경으로서 빛의 변화를 반영하길 바랐다. 상층부의 구조와 저층부의 구조를 달리 해결함으로써 업무시설의 효율성과 저층부의 도시 접점의 공공성을 보다 자유롭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피는 주변의 기후, 빛 등이 입면에 드러남과 동시에 은유적으로 기업의 성실한 성격을 드러내도록 했다. 비교적 정교하게 다루고 싶었던 디테일은 형태의 완성도에 대한 집중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질감, 손이 가진 정신의 회복에 있다.





건축 개요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150
- 대지면적: 823.50㎡
- 건축면적: 493.49㎡
- 연면적, 4,085.35㎡
- 건폐율: 59.93%
- 용적률: 353.40%
- 규모: 지하 2층, 지상 7층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포스트 텐션 공법)
- 설계담당: 신애리, 이슬비, 조소은, 염주현, 박선형
- 설계기간: 2010.10~2012.2
- 사진: 남궁선
최욱
최욱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건축대학교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했고 미국 맥도웰 콜로니, 스페인 발파라이소 파운데이션에서 펠로우십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이탈리아 건축·디자인 매거진 도무스의 한국 로컬 에디션인 도무스 코리아(2018-2021)를 발행했으며, 2000년 설립한 원오원 아키텍스의 대표다.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비엔날레, 2013년 파리에서 열린 《한국 건축가 10인의 궤적》 전시에 초대되었으며, 2013년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 개인전 《그라운드스케이프》를 열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2013년 DFAA 대상, 현대카드 영등포사옥으로 2014년 김종성 건축상, 가파도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2019년 건축문화대상 대상 및 2020년 건축역사학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 이탈리아 정부 공로훈장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CJ 경영전략연구소, CJ CEO 라운지(인재원, 상암동),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사옥(본사3관, 영등포, 부산), 가파도 프로젝트,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장(구 서울시장 공관), 삼일빌딩 리노베이션 등이 있다.
현대카드 영등포사옥 (2014년 수상작)
분량1,853자 / 4분 / 도판 15장
발행일2022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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