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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제 건축

이해든, 최재필

이야기를 만드는 것처럼

산보를 좋아한다. 걷는 것을 통해서 마을을 느낀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건축을 시작한다. 책상 위에 모형을 두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도시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는 시점이 아닌, 그 안에서 걸으며 마을을 알아가는 시점에서부터 건축을 생각한다.

오래된 마을들을 걷다 보면 사람들의 손때가 묻고 필요에 따라 고쳐 쓴 흔적,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집과 마을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게 건축에 덧붙여진 이야기들은 삶에 대한 태도와 이어진다. 지금 삶의 모습 속에서 중첩된 마을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연장선에서 건축의 생성을 생각한다.

과거에는 집을 통해서 생활감이 표현되었다. 불을 피우면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밥 짓는 냄새가 마을에 퍼졌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고, 냇가에서 빨래하며 이웃을 만났다. 한 가정의 생활감이 집에서부터 마을로 연장되었다. 근대 이후 가정의 생활감은 건축 설비 안에 흡수되어 버렸다. 덕트가 모든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이고, 상하수도는 우물과 냇가를 대신해 수돗물을 공급한다. 빨래하는 곳, 물 길어오는 곳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만나던 공간도 함께 사라졌다. 마을 공동의 생활감도 카페나 공공시설로 흡수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을을 걷다 보면 사람의 기미가 느껴지는 살아 있는 풍경을 만난다. 마치 생활이 집 밖으로 살짝 삐져나온 것 같은, 집으로부터 흘러넘친 부분을 통해서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생활을 상상하게 된다. 마치 자신을 표현하는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풍경들을 마주하면서 일상생활에 요구되는 것, 삶을 즐겁게 하는 것, 인간 실존에 필요한 것 등 삶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하게 된다. 그것을 통해 만드는 자로서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 건축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에 어디까지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된다. 그것은 처음부터 철처한 계획에 따라 사용되고 유지되는 것과는 다른 시점의 이야기일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건축이 완결적이지 않고 시간의 중층성을 지닌다면 그 자체로 새로운 시대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 건축을 하는 것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 이야기는 독백이 아니며, 일상에서 시작해 주변과 이웃, 나아가 도시와의 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환경의 일부가 되면서 어떻게 새로운 건축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한다.

건축이 생기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마을에서 느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설계하는 건축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어떻게 우리의 건축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고민한다.

어떤 소설가에게 일상과 삶의 모든 과정이 글쓰기와 같은 것인 것처럼 우리는 걸으며 만나는 마을 풍경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채집한다. 걷고 머무르고 다시 걷는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건이 우리 삶과 이야기에 봉합되고, 일상에서 지나쳐버리고 마는 사건도 건축의 일부가 된다. 우리 건축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 이야기의 주체가 되고 배경이 되는 것을 반복하는 풍경, 살아가는 자이자 살아감을 만드는 자로서 배경과 주체 사이를 순환하는 풍경의 이야기다.

오헤제 건축

이해든, 최재필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동에서 실무를 익힌 후 동경예술대학 미술연구과 건축전공 연구생 과정 수료 및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6년 동경예술대학 재학 중 오헤제 건축을 설립하여 2017년부터 서울에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o-heje.com


사무소를 연 계기는?

최재필 언제라고 정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유학을 갔다 오면 우리의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갔다. 그리고 예대에 다니던 중에 우연한 계기로 사무실을 열게 되었다. 마쓰도라는 곳에서 한 예대 선배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를 하고 있었다. 마쓰도 시에서 오래된 건물을 기증 받아 예술가들에게 작업 장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였다. 선배가 마침 빈 작업실이 있으니 한 번 구경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구경하러 갔다. 그곳에 건축 분야는 그가 유일했고, 나머지는 조각, 회화, 가구,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하나의 공간에 각자 작업 장소가 있고, 큰 작업을 할 수 있는 곳도 따로 있어서 작업하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도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위해 거기서 사무소를 열게 되었다.

이해든 굉장히 매력적인 장소였다. 커다란 대지 안에 분동 형식으로 건물이 있고 그 사이에 마당, 정원, 상점도 있었다. 앞마당에서는 주말마다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하고, 열린 공간이라서 다른 예술가들이 지나가다 들리기도 하고, 2층 갤러리에서는 전시도 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게 되어 우리 작업을 보여주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그런 외향적인 환경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마쓰도 작업실 인근 골목 풍경

특기나 지향점이 있다면?

최재필 특기라고 하긴 좀 그런데, 산보를 좋아한다. 유학 시절에도 늘 산보를 했다. 마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에 필요한 건축은 무엇일지 상상한다. 그런 점에서 산보는 우리 작업의 중요한 일부다.

이해든 그냥 걷기 좋다고 생각하는 곳을 계속 걷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집을 고쳐서 사는지, 어떻게 모여서 노는지, 건축가가 계획하지 않은 마을이나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등을 보는 게 재미있다. 종종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고, 나는 건축가로서 뭘 해야 할지, 사람들은 뭘 필요로 하는지 생각하곤 한다. 건축의 좀 더 원초적인 모습, 날 것의 모습, 어쩌면 건축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다.

최재필 좋아하는 건축가 중에 아오키 준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가 작은 마을의 체육관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직원과 일주일에 한 번씩 대지 근처를 산보하면서 거기에 어떤 건축이 생겨야 할지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아직 우리는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그렇게 체계적인 산보를 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목적인 것 같다. 그런 과정을 건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샘플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성, 일본성 논의에 대한 생각은?

이해든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 지금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한국적인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경예대에서 공부하는 동안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자꾸만 요구당했다. 그때마다 그 대답을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결국 그 뿌리에는 우리가 나고 자란 환경의 DNA, 이를테면 부모, 가족, 우리가 경험한 것들과 같은 것들이고, 한국이라는 토양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작업도 그런 부분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최재필 그런 질문은 일본이 도시 생활의 모습이 비슷하고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면, 마침 엊그제 유학 시절 친구가 서울에 놀러 와서 만났다. 그 친구가 말하길, 유럽에 가면 일본과 완전히 달라서 이국처럼 느껴지는데, 서울에서는 뭔가 SF적인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겼고, 신주쿠랑 종로도 비슷하고, 도시 구조도 비슷한데, 뭔가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는 거다.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더라. SF라는 장르는 완전히 엉뚱한 어떤 세계를 그리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 속에 뭔가 새로운 것, 다른 것이 나타나는 상황을 다룬다.

처음 유학을 준비할 때 일본과 유럽 중에 고민했다. 왜 일본을 선택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니, 다른 부분과 비슷한 부분이 공존하는 것에 끌렸던 것 같다.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유학 생활 내내 산보를 즐긴 것도 그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런 감각이 내가 사는 세계와 도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성과 일본성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오는 것은 많은 공통점 사이에 다른 점을 찾고 싶어서인 것 같다.

도쿄의 한 T자형 골목 풍경을 분석한 드로잉
(콘크리트 기단부가 장소가 되는 것을 상상하며 그린 것)

구상하고 있는 조직 형태는?

최재필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종의 ‘싱크탱크’가 우리 팀 안에 있으면 좋겠다. 대학의 연구실일지 사무소의 한 부서일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건축을 하기 위한 연구가 조직적으로 회사 내부에서 이뤄지면 좋겠다. 팀이 점점 커지면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고 그것을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아틀리에 바우와우의 쓰카모토 씨는 연구실이 여러 군데에 있다. 일본에서는 대학에 연구실이 있고, 스위스나 미국에서는 스튜디오 형식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이어서 연구한다. 그런 연구 내용이 다시 바우와우 사무소의 작업에 반영되는 식이다. 생각하는 것과 만드는 것이 일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간 영역으로서의 싱크탱크를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일본 유학 계기: 동경예대에 대한 관심

심미선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일본 유학을 선택한 계기가 뭔지 궁금하다.

최재필 일본을 선택했다기보다 동경예술대학을 가고 싶었다. 서승모 소장님에게 동경예술대학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이해든 ‘매니악적’이랄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끝까지 탐구하는 동경예대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학생이 ‘꽃과 같은 건축을 하고 싶다’고 하면 꽃이 피는 과정과 꽃의 구조 등을 탐구해서 어떻게 건축화할지를 연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준야 이시가미가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실처럼 가는 건축을 만든 것도 보면서 동경예대에 가보고 싶어졌다. 

최재필 동경예술대학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건축’이 뭔지를 찾아야 하는 학교다. 그걸 못 찾으면 졸업 못 한다. 예를 들면 목욕탕집 딸은 졸업 작품으로 목욕탕 관련된 걸 해야 한다. (웃음) 그런 식으로 내가 왜 이 연구를 해야 하는지가 있어야 한다. 나는 한남동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한남동을 연구하기도 했고, 또 내가 다니던 교회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교회였기 때문에 그런 현상을 바탕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최재필의 동경예대 연구 프로젝트 중 ‘집과 교회’를 위한 프로그램 상상도 중 하나

도면 속 사람: 생활이 만드는 풍경

박정현 도면에 사람이 많이 등장한다. 최근 한국 건축가도 일상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지만, 도면, 사진, 모형은 언제나 진공 상태로 표현한다. 오헤제는 계획안에서도 사람이 어떻게 움직일까를 세심하게 추적한 것 같다. 이런 표현방법이 동경예대의 분위기인지, 두 건축가의 스타일인지 궁금하다.

최재필 의도적으로 도면에 그림을 그리지 않는 건축가가 있고, 우리도 때로는 의도적으로 안 그릴 때가 있다. 일본에서는 사람, 물건, 건축 이외의 것을 그린 것을 (배경이 아닌) ‘전경’이라고 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건축은 시장이나 광장의 모습과 비슷하다. 건축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움직임과 생활이 만들어가는 풍경을 상상하고 그려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향점: 디자인과 생활감

청중A ‘우리 디자인이 사라지고 풍경으로 녹아드는 게 좋았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한편, 본인들이 개입한 지점이 사라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자신이 디자인한 것을 건드리지 않기를 바라는 건축가도 있다. 그런데 오헤제는 그걸 유연하게 ‘좋다’라고 말한다. 사용자들에 의해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게 좋은가?

최재필 사용자의 생활감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예를 들어 목천 세 집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는 우물과 벤치, 계단이 그렇다. 기본적인 디자인이 끝난 다음에 덧붙여진 것이다. 그런 행위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계속 이어지는 집이 되길 바랐다.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다. 준공하고 6개월이 지나서 지하수 펌프 보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건물 상태도 확인할 겸 가보게 됐다. 가는 길에 ‘여기는 이렇게 관리해야 할 텐데, 저기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걱정도 했다. 도착해서 보니 우리 걱정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잘 쓰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디자인은 서서히 지워지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풍경만 남게되는 건축을 생각해 봤다.

평면과 입면: 대지, 집, 디테일의 관계

청중B 목천 집 평면이 흥미롭기도 하고 의외이기도 했다. 평면은 기하학적으로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 45도로 엄격히 만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밖의 입면에서는 그런 기하학적 엄격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

이해든 설계할 때 주변 환경, 땅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곳은 다각형으로 생긴 땅이었다. 계획 초기에 긴 거, 뚱뚱한 거, 반듯한 거 등등을 그려봤는데 어떻게 놓아도 땅을 나누는 배치가 되었다. 집의 배치 때문에 땅이 나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집을 통해서 전체가 하나로 흐르길 바랐다. 그 결과 이런 배치와 형태가 나온 것 같다. 

입면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창 높이, 창 사이의 간격, 기초와 창의 만남, 처마 두께와 사이딩의 간격, 코너 마감, 데크 비율 등 세심하게 연구했다. 그리고 창이 단순한 입면이 아니라 내외부를 연결하는 툇마루가 되도록 하기 위해 창이 열리는 방식과 걸터앉을 수 있는 디테일을 고민했다.

인터뷰어 & 패널

  • 김상호(정림건축문화재단 실장)
  • 심미선(건축전문기자)
  • 박정현(건축비평가 / 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목천 세 집

목천 세 집 / 사진: 진효숙
배치 드로잉
단면 드로잉
1층과 다락이 보이는 평면 투시도(여름)
1층 평면 투시도(가을)

건축 개요

  • 위치 충남 천안시 목천읍
  • 주요용도 단독주택
  • 가족구성 조부모, 부모, 자녀(2)
  • 대지면적 775㎡
  • 건축면적 77.71㎡
  • 연면적 84.38%
  • 건폐율 10% (허용 40%)
  • 용적률 10.9% (허용 100%)
  • 층수 지상 2층
  • 높이 5.9m
  • 구조 목조
  • 외부마감 지붕: 아스팔트싱글 위 외부용수성페인트, 처마: 라왕합판 위 외부용오일스테인, 외벽: 사이딩 보드 위 외부용수성페인트, 기초 · 발코니: 노출콘크리트 위 표면강화제, 개구부: 알미늄 시스템창호
  • 내부마감 바닥: 강마루, 벽: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천장: 라왕합판 위 오일스테인
  • 설계기간 2016.6–2017.4
  • 공사기간 2017.7–2018.1
  • 설계 이해든, 최재필
  • 시공 태경건설

오헤제 건축

분량6,877자 / 13분 / 도판 9장

발행일201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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